안녕하세요 사회학과행정실입니다.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대학원 콜로키움 일정에 대한 홍보 요청이 있어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  아          래  -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는 질적연구방법론을 활용하는 연구자들 간의 심도 있는 토론과 상호학습을 위하여 2016년부터 <질적연구콜로키움>을 개최하고 있습니다현지 또는 현장 조사심층면접법 등 질적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연구하는 석/박사 학생 및 신진연구자들을 초청하여 연구과정과 해석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갖습니다이를 통해 질적연구의 방법론적 충실함과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나누고 장려하고자 합니다


 

2019년 1학기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질적연구 콜로키움 일정

 

[일시] 3월 13일 (), 오후 6

[제목] Entrepreneurial Seoulite: Culture and Subjectivity in Hongdae, Seoul

[장소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관 N401

[발표자조미혜 (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 (HASS), Singapore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Design)

[내용]

정치적문화적그리고 경제적으로 급격한 자유화(liberalization)가 진행되는 서울에서주민들은 어떠한 논리로 새로운 현실을 인식하며 살아가는가최근의 한국 문화연구는 문화소비미디어 연구문화 경영이나 정책을 중심으로 한류를 다루어왔다서울에 관한 연구는 글로벌 시티나 크리에이티브 시티에 중점을 두었다본 연구는 한류나 도시 자체를 다루기보다변화속의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을 본격적으로 다룬다구체적으로 홍대 지역에 문화지구라는 제도를 도입하려는 기획과 취소 등 일련의 과정을 급격한 자유화 과정을 겪는 도시에서 이념과 시민권이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분석한다베버의 the spirit of capitalism을 기반으로 하여자본주의 참여자가 언제어떻게새로운 spirit과 lifestyle을 받아들이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What kinds of logic guide individuals in the engagement of new urban realities in rapidly liberalized Seoul - politically, culturally, and economically? During the 1990’s, Hongdae became widely known as a cool place associated with discourses on alternative music, independent labels, and club culture. Today, Hongdae is well known for its youth culture and nightlife, as well as its gentrification. Yet the seminar is about neither subculture nor gentrification in Seoul. Recent research on Korean culture approaches the K-wave phenomenon from the perspectives of cultural consumption, media analysis, and cultural management and policy. Meanwhile, studies on Seoul have centered on its transformation as a global, creative city. Rather than examining the K-wave or the city itself, Mihye Cho explores the experience of living through the city-in-transition. She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deology that justifies engagement in capitalism” and “subjectification processes.” The seminar aims to understand the project to institutionalize a cultural district in Hongdae as a demonstration of the coevolution of ideologies and citizenship in a society undergoing rapid liberalizationpolitically, culturally, and economically. Mihye Cho draws on Weber’s concept of “the spirit of capitalism” on the formation of a new economic agency focusing on the reconfiguration of meanings, and seeks to capture a transformative moment detailing when and how capitalism requests a different spirit and lifestyle of its participants. By juxtaposing the cultural turn and cultural/creative city-making, she interrogates the formation of new citizen subjectivity, namely the enterprising self, in post-Fordist Seoul.

 

[일시] 4월 24일 (), 오후 6

[제목]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만드는 접촉지대의 역동성과 문화번역’ -A 독서 모임을 중심으로-

[장소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관 N401

[발표자히다카 사와코(연세대 문화인류학과 석사과정)

[내용]

본 연구는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독서 모임이라는 문화적 접촉지대에서 역동적인 권력 관계와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서로 교환하며 유사 체험하는 모습을 분석(번역)하는 연구이다. A ‘독서’ 모임은 특정한 정치적인 성향이 없는 사적인 모임이며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자신의 지식과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다.

 

한국에서는 북한 이탈 주민 3만 명 세대라고 불리던 때부터 북한 이탈 주민과 한국 사람이 상생하기 위한 방향성이 계속해서 모색되어 왔다특히 2018년에 들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요동치는 국제관계 속에서 한국 사회에서는 북한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국제관계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남북관계의 주체라고 하지만 국내라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 사람과 북한 이탈 주민 간의 작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한국에서 내부자이면서 외부자인 연구자는 2018년에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러한 모순 상황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독서 모임을 남북한 청년들이 심리적 및 상호이해를 하는 인지적 공간으로서의 문화적 접촉지대로 보고 남북한 청년이 가지는 경험과 생각을 교차시키고 협상하고 때로는 갈등하고 상호이해를 시도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나아가 기존의 남북한 청년들의 접촉을 묘사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접촉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일시] 2019년 5월 15일 (오후 6

[제목북한 지식 유통의 지정학 – 방법으로서의 섬청년국경에 대한 에스노그래피

[장소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관 N401

[발표자한선영(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사과정)

[내용]

본 연구에서는 북한 기행, 국경 답사를 비롯하여 남북청년의 ‘교류’와 ‘마주침’을 기획하는 활동과 문헌들에 주목한다. 2010년대 한국 사회에서 생물학적 연령에 근거한 세대로서의 청년과 문화적 이념형으로서의 청년성의 괴리를 해석하기 위한 최근의 논의들은, 유연하고 기동적인 청년의 ‘이념형’이 특정 연령에 구속되지 않으며 청년성 그 자체가 가치로 통용되고 있다는 ‘청년자본’의 개념화까지 저변을 넓혀왔다. ‘남한’이라는 섬에 갇힌 ‘청년’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과 만성화된 불안정성의 문제를 가시화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한다. 국경을 넘어 ‘북한’을 새로운 프런티어-시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연결의 지정학’을 태동시키는 일련의 지식 유통과정에 왜 ‘청년’이라는 기표는 끊임없이 초대되고 있을까? 청년이라는 정치적 범주와 그들의 ‘마주침’을 기획하는 지원금과 프로젝트 생태계에서 출몰하는 새로운 국경, 과학기술, 특구에 대한 파편화된 이미지는 북한의 ‘날 것 그대로의 얼굴’을 어떻게 새롭게 그려내고 있는가? 본 연구는 상기의 두 질문을 경유하여, 분단체제를 극복하는 집합적 주체로서 청년을 위치시켜온 노동과 수행에서 북한과의 관계맺기에 대한 어떤 새로운 상상과 열망이 탄생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일시] 2019년 6월 5일 (오후 6

[제목인류학적 연구대상으로서 기독교인공모와 재현의 문제에 관하여

[장소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관 N401

[발표자손하은(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사과정)

[내용]

한국 사회에서 정치적인 소수자가 아닌 이들즉 소수자로 재현되지 않는 평범한(혹은 때로 폭력적이기까지 한)다수를 구성하는 이들을 인류학적 연구대상으로 탐구할 때참여관찰과 이후 재현의 과정에서 연구자는 어떤 괴리를 마주하게 되는가그리고 이는 어떻게 조정할 수 있는가이 발표에서는 그간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온 소위 보수 기독교인’, 더 구체적으로는 복음주의적 기독교인을 그 대상으로 다룬다그리고 이들의 종교적 실천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의문과 조정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이는 두 가지 갈래로 이루어질 것이다첫째현지에서 신념이 다른 연구대상과의 협력 혹은 공모 관계는 어떻게 설정되는가아니공모란 가능한가둘째문화기술지가 근본적으로 재현의 성격을 가질 때, ‘정치적 다수의 재현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후 콜로키움 일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 행사의 발표기회는 타 대학 타 학과 연구자들에게도 열려있습니다다음 학기 발표 의향이 있는 연구자분들께서는 제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조문영, munyoung@yonsei.ac.kr)